집 안/창영식당2015.07.17 17:29



덥다.

어제도 더웠는데 오늘은 더 덥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가맥하기 좋은 날씨였는데 이젠 별 수 없이 집맥이다.

대부분 밖에서 저녁을 먹고 귀가하는 요즘이라서 반주로는 해당사항이 없고, 그냥 자기 전에 홀짝 홀짝 하는 정도.





주말.

자기 전에 냉채족발 호로록.

화곡동 족삶남, 이 집 참 잘한다.

필스너 우르켈은 역시 고기와 잘 어울리는 느낌.

쌉싸름하며 깔끔하다.








일요일.

폴이 추천해준 비하이.

우리나라에서 만든 크래프트 맥주라는데 평이 좋다고 하길래 집어왔다.

맥주맛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아몬드와 캐슈넛만 놓고 먹었......던 것은 아니고;; 집에 먹을 게 없더라.

도수가 살짝 높아서 나같이 맹물맥주 좋아하는 사람이 먹으면 금새 열 오르지만 맥주 자체는 맛있다.

한국맥주 많이 발전했다. 장하다 장해. 우쭈쭈쭈








월요일.

나에겐 정말 맛있었던 맥주 크로넨버그 1664 블랑

좀 달달하고 상큼한데, 그게 무슨 음료수느낌은 아니고 부드러운 맥주느낌이다.

아는 언니는 맥주에서 화장품냄새난다는 얘길했다. 

호불호가 강려크한 모양인데, 주량이 낮은 우리 부분은 감탄하며 먹었다.

역시 별 다른 안주가 없어서 견과와 선물받은 페레로 로쉐와 함께... ㅜㅜ







화요일.

매번 이렇게 맛없는 안주와 함께 맥주를 먹는다는 것은 죄악이야.

귀가길에 숯붗로 닭꼬치를 구워주는 집을 찾아 구입해왔다.

닭꼬치엔칭타오~ 칭따오, 내가 느므 사랑하는 맥주느님.

매번 초록의 대나무색 칭타오만 팔더니 어쩐일로 이번에 신제품을 냈길래 집어왔다.

정식 이름은 칭타오 1903.

맛있다. 대나무 칭타오보다 목넘김이 좋고 부드럽다. 

대나무 칭타오보다 가격을 너무 높게 책정한 감이 있지만 맛있어서 용서해주기로.








수요일.

집에 도착해보니 전날 울릉도에서 산채로 끓는 물에 들어가 운명하셨다는 비운의 왕문어님이 도착하계셨다.

아, 오늘은 맥주 안 마실랬는데.. 별 수 없구나.

냉장고에서 소주랑 비슷한 색의 맥주를 찾아봤다.

스페인산 과일 맥주 스프릿, 

거품도 하나 없는 이걸 과연 맥주로 불러야 하나 의심이 들지만 달달한 맛에 그냥 먹기로.

병이 이뻐서 한 번 사봤는데 미안하다. 담부터는 너 우리집 냉장고엔 못 들어와.









그리고 어제, 목요일.

시간은 자정을 넘어가고 있었지만 또 출출함을 느낀 나는 비빔면님을 삶아 어제 만난 비운의 문어님을 비며 열무김치와 함께 흐흐흐흐

맥스 2015 스페셜 호프, 이번엔 미국이네. 내 입맛엔 아직까진 뉴질랜드가 최고였었는뎁.

호프맛이 완전 강하고 맛있더라. 한국맥주 정말 빠른 성장, 너무 고맙다, 으흐흑.

한 뭉태기 쟁여놓길 잘했어. 크크.

그리고 저 초록색 논알콜 맥주, 진통제를 먹을 일이 있어서 한 알 먹었는데 그땐 술 먹음 안된다길래 집어온 맥주다.

근데.. 너님 맥주 아님. 그냥 사과맛 탄산음료임.

너도 담부턴 우리집 오지마.







그리고보니 지난 일주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기 전에 맥주를 쳐먹었다.

물론 오늘도 먹을 예정이고.

나...

내 몸뚱이, 이래도 괜찮을까 ㅋㅋ







Posted by 오드리 byod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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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름밤을 아름답게 맥아로 수놓고 계시군요 ㅎㅎㅎ

    2015.07.21 0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글 감사

    2016.06.16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 읽고 가여~

    2016.07.04 15: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