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그림일기2014. 11. 12. 11:30




얼마 전 우리집에서 5분 거리로 이사왔는데, 거리가 지척이다보니 수시로 찾아와서 커피를 마시는 사이가 되었다. 오늘 U양은 뿌듯한 표정으로 사진 한 장을 보여줬는데, 그 안에는 그녀가 간밤에 설치한 특대형 왕자헹어가 있었다. 와- 이런 걸 여자가 할 수도 있구나, 하며 진심으로 동경의 눈빛을 보내며 감탄했다.

그런 나의 눈빛을 읽었는지, U양은 오늘 책상과 의자를 조립할 예정이니 구경와도 된다는 말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U양의 집에 도착하여 그녀가 조립하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참한 U양의 모습은 온데 없고 연신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이거 아무래도 불량같은데..'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을 무한 반복하며 작업중이다.

역시 이런 험한 작업을 하다보면 성격적으로 카리스마가 절로 생기나보다.

Posted by 오드리 byod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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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립하면서 욕하시는 U양 상상해보고 갑니다

    2014.11.12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