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마실2015. 1. 11. 23:49



담양에 도착하니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었다. 

저녁 노을을 보며 노천하겠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으니 떡갈비나 잡숩기로 했다.

여행 별 거 없다. 신선처럼 먹고 놀면 장땡이다.

이 근방에 유명한 떡갈비 맛집이라는 삼정회관에 왔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은 별로 없지만, 영업은 한다기에 아리가또 고자이마쑤

이모~ 이집 베스트셀러인 한우곰보 떡갈비 정식 2인분 주세여 



본토에서 처음 먹어본 떡갈비

왜 떡갈비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것인가.

떡처럼 고기가 쫠깃쫠깃할 줄 알았는데

고기를 젓가락으로 들지 못할만큼 애들이 포슬포슬 보드랍다.

고기는 확실히 질도 좋은 거 같고 맛도 좋았는데

반찬들은 그냥 뭐 식당반찬들임



정식이니까 밥도 나옴

찌개도 나옴

양념장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먹을 땐 좋은데

어느덧 정신차려보면 배가 터질 것 같으시다.

여보, 바로 숙소로 갈끄양?

우리 근처 커피숍에서 수다나 좀 떨며 소화시키고 갈깡?






누가 대나무의 도시 담양 아니랄까봐 커피숍에 대나무차가 이쒀!

마셔보니 상쾌하고 구수하고

근데 뭐 그렇게 대단한 맛은 아니고


우리 외에 사람이 없던 커피숍

아담하고 예쁜 커피숍이었다.

슈수케 우승자의 음악이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는 거 빼고는 

사람 없는 곳은 언제나 좋아 므흐흣



따뜻한 차 한 잔과

사람 없는 곳이니 사진도 막 찍어대고

커피숍 사장님 죄송합니다.

카메라야 미안해.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미안해요.





드디어 숙소로 돌아왔다.

이 숙소 너무 맘에 들어

담양에서 제일 잘한 일은 담양리조트에 묵은 일이었다.

사진으로는 드럽게 안 나왔지만, 로비도 이쁘고 편했음

직원도 친절하고 편의시설도 많았고 가구들도 고급지드라

1박에 16만원이면 좀 부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제 값하는 숙소였음

욕실에도 온천수가 콸콸콸

비록 석양을 보며 노천은 못했지만

탕 안에서 충분한 천국을 맛보았다.




온천욕을 하고 난 후에는 팩을 해야 한다고 배웠소만?

거울아 미안해

카메라야 미안해.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 미안해요.

Posted by 오드리 byodr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을 웃어서 미안해여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나마 두분 뵈니 좋네요... 괜히 막 아는척하고 싶어지네요 ㅎㅎㅎ

    2015.01.13 00:36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드리님 이뿨요· 이뿨, 이뿨♥♥♥
    신랑님도 풋풋하시구요, 헤헤

    2015.01.15 01:0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