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줄에 매달리러 갔더니 너무 아프다. 허벅지에 줄을 감아 당기는데 내 순두부들 정녕 부서지는 줄 알았다.
할 수 있었던 동작들도 안되고 아프기만 해서 에라 모르겠다, 다 포기하고 바닥에 털푸덕 앉아 외롭게 소외되고 있는데 강사가 다가와
- 회원님 운동 좀 쉬셨죠?
- 네.. 그랬죠.
- 쉬는 동안 많이 먹었죠?
- 저 그런 사람 아닌데요?
- 그런 사람이예요.
이러고 가신다.
아프냐고 물어봐 줄 법도 하건만 쿨내나게 돌아서시는 거 보니 다정도 병인 듯 여기시는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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