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창영식당2015. 5. 1. 02:47


남편이가 사와썽♡

여기 맛있다고 소문나서 사왔댕♡

흑임자, 블루베리, 밀크, 이렇게 3종 세트♡

나 초콜릿 안 좋아하는 거 알면서 마치 내 선물인 양 사왔어♡

지가 먹을 거면서♡

누가 초콜릿에 환장하는 도시남자 아니랄까봐♡

하나에 구천원이나 하는 걸 선물이라며 사왔엉♡

고마와 고마와♡

대신에 맛 없으면 자기 각오행♡








빳빳한 종이, 그 안에 번쩍번쩍한 금박지를 벗기면 드러나는 정체






기호 1번, 흑임자 촤클릿 바.

맛있어 ㅜㅜ

아직도 나오나 모르겠는데 촤콜릿 안에 고소한 과자 들어있었던 크런키, 그 느낌인데 그 거보다 딱 37배는 맛있어.

구천원 안 아까와.

다만 한 번 맛보면 중간에 끊을 수 없어. 

우아하게 한 입 먹고 스르르 눈 감고 음미하는 그런 촤클릿 아니야.

입 안에서 바삭함이 사라지기 전에 또 깨물어 먹어야 할 것 같은 촤클릿, 한 번 맛보면 끝장 보고야 마는 그런 마성의 촤클릿이야.

아껴 먹을 수가 없어. 부드럽게 대해 줄 수도 없어. 거칠게 거칠게 입 안에 씹힐 뿐이지.

정신 차려보니 이미 없어지고 피와 살로 변해 있어. 인 마이 바디.






기호 2번 블루베리 촤클릿 바.

향긋 새콤 달콤 달콤 달콤 달콤 달콤해.

세 개중에 제일 달아. 이것도 맛있어. 

입 안에서 건 블루베리가 돌아다녀. 귀찮아 죽겠어. 그런데 돌아다닐 때마다 향내 풍기고 다녀. 완전 요물이야.

이거는 그래도 마성급은 아니어서 두고 두고 먹을 수 있겠어.

고마와 고마와.

그래도 이틀 안에 다 먹었어. 나 촤클릿 싫어했던 여인 맞아?





기호 3번 밀크 촤클릿 바.

부드러워. 너무 부드러워.

생긴 건 꼭 가나 초콜릿 형님 마냥 생겼는데 부드러움이랑 맛의 깊이가 달라. 도저히 못 참겠어. 이렇게 맛있는 촤클릿을 더 먹으려면 커피를 한 잔 더 내려와야 하잖아. 커피랑은 왜이리 잘 어울려? 맛있어 정말 맛있어.

얜 진짜 마녀가 만든 거 같애.


 



원산지 보니까 벨기에래. 어쩐지 어쩐지.

코코브루니 인테리어는 공주풍으로 겁내 구리고, 커피는 도저히 못 먹겠고, 빙수도 최악이더만 몰랐어. 촤클릿은 왜이리 잘해?

얼른 업종 바꿔. 촤클릿만 팔길 바래.

다 먹었어. 3개 금방 다 먹었어.


남편 또 사다줭♡

내가 자기 사랑하는 거 알지♡

먹어보니까 9천원 가격 하네♡

난 언제나 당신의 선택을 믿었지♡

그러니까 또 사다줭♡

 

Posted by 오드리 byodri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벨기에 초코렛이 유명하긴 하죠 ^^

    2015.05.01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