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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04 10월의 소울 푸드 (1)
소울푸드2013. 11. 4. 22:21

백수가 된 것도 팔자려니 여기고

앉아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안읽어 줘도 상관없습니다

이것은 스스로의 다짐이었습니다

보름 기간의 취재를 통해 구축한 에피소드를

한 장 한 장의 포스트잇에 옮겨 벽에 붙이고 나서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 먹고 글 쓰며 밤 새려니 뼈가 녹는 기분도 느끼고

한 문장이 제대로 안 풀려 피가 마르는 기분도 느끼고

완성된 1화를 읽고 챙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다가

더 잘 써야지 다짐을 하면서

취직이 되었습니다 (읭??)

출근 준비 해야 합니다.

쓰던 거 몽땅 씨드라이브 깊숙이 넣어두고

한 장 한 장 붙였던 포스트 잇은

한 장 한 장 떼어내어 쓰레기통에 넣었습니다.

....... 그랬다고요.

10월의 소울푸드 시작합니다.

 

 

 

 

 

 

 

 

 

 

 

 

 

 

 

 

 

 

집에서 밥을 먹으려니 역시 설거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구나

백수인 내게 반찬통도 사치이다

밥 그릇과 국 그릇은 하나로 족하다

누가 보는 것도 아니고 어떠하냐

(이러면서 왜 소울푸드에 올리는지...;;)

 

 

 

 

 

 

 

 

 

 

 

 

 

 

 

 

예전에 에밀리랑 살적에 에밀리는 음식을 컴퓨터 책상에서 먹었다.

왜 식탁을 이용 안하는지 그땐 그게 참 이상했는데

이제야 이해가 간다.

밀린 드라마 몰아 보며 밥 먹을 수 있는 건 축복이다

 식탁은 심심하다. 식탁 비추!!

 

 

 

 

 

 

 

 

 

 

 

 

 

 

 

 

 

증명사진 찍고 나오는 길에 저 오동통한 핫도그를 보고 그만..

 

 

핫도그가 700원이었는데, 1000원 맞추기 위해

300원짜리 오뎅도 냠냠냠

 

 

 

 

 

 

 

 

 

 

 

 

 

 

 

 

 

 

오랜만에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왔는데

좀 전에 핫도그와 오뎅을 잔뜩 먹어서

카레 1인분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아우.. 핫도그는 먹는 게 아니었어 ㅜㅜ

 

 

 

 

 

 

 

 

 

 

 

 

 

 

 

 

 

 

집밥의 단골 메뉴

계란 간장 비빔밥

하도 먹다보니 계란 비린맛이 입에서 떠나질 않고 있어

엉 엉 엉 ㅜㅜ

 

 

 

 

 

 

 

 

 

 

 

 

 

 

 

 

 

 

어쩐지 국물있는 식사가 하고 싶어서 끓인 라면

처량해보이면 안되니까

만두랑 계란이랑 파를 아낌없이 넣었는데

맛 없다 -_-;

 

 

 

 

 

 

 

 

 

 

 

 

 

 

 

 

 

대충 먹고 치운 담에 코히를 내려 마신다.

<나 혼자 산다> 다시보기 하고 있는데

용건이 아저씨의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보여주고 있다

흐음... 아무리 화려한들 혼자 살면 별로일텐데..

라는 구식 생각을 했던 거 같다.

 

 

 

 

 

 

 

 

 

 

 

 

 

 

 

 

 

이렇게 (먹고)살 순 없어! 라는 생각으로

드디어 요리를 했다.

참치김치찌개!

역시 참치는 날 배신하지 않는구나 홍홍홍

 

 

 

 

 

 

 

 

 

 

 

 

 

 

 

 

 

 

소설도 안써지고, 집밥도 지겹다고 쿠로에게 앙탈을 부렸더니

집 앞의 선술집에 데려가 줬다.

안주가 맛있었던 건 아니지만

확실히 기분은 좋아지드만?

역시 내가 우울한 건 집에만 쳐박혀 있어서 인가..

 

 

 

 

 

 

 

 

 

 

 

 

 

 

 

 

 

 

하여간에 상관없이 다음날 아침은 또 이모양이고..

 

 

 

 

 

 

 

 

 

 

 

 

 

 

 

 

 

 

보다못한 쿠로가 극약처방을 내리는데,

'여의도까지 나오면 맛있는 거 사줄께'

이 말에 나는 군말없이 집을 나섰다.

닥터로빈의 단호박스프는 얼마나 부드러웠던가

세상 모든 시름 걷어내고 활기차게도 먹어댔다

 

 

 

 

 

 

 

 

 

 

 

 

 

 

 

 

 

 

감기에 걸렸다.

약을 먹기 위해 억지로 밥을 먹어야 해서 먹는다

안 그러면 속 쓰리니께

옛날에 '콘택600'이었는데 세월이 지나 '콘택골드'가 됐구나

어릴 땐 저거 한 알만 먹어도 다음날 바로 낫더니

이젠 저 한 통을 다 먹어도 낫지도 않는다

에구구, 몹쓸 몸땡이 같으니라고

 

 

 

 

 

 

 

 

 

 

 

 

 

 

 

 

 

 

망원역 가는 길에 틱틱이라고 떡볶이 집이 있는데

냄새가 환상이라 도저히 지나치지 못하고

구입해옴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랑 동생은 단호박을 드셨는지

단호하게 싫다고 해서

혼자 꾸역꾸역 다 자심

쪼금만 살 걸..

에이..

 

 

 

 

 

 

 

 

 

 

 

 

 

 

 

 

 

 

등장했다. 쿠로의 굴죽

내가 조금만 아파도 죽을 쒀주는 쿠로사마

쿠로는 죽을 참 성의 없이 대강 대강 쑤는데

왜인지 그의 죽을 먹으면 힘이 난단 말이야

먹고 잠들었더니 기력이 샘솟음

우하하하하하하

죽집을 차려도 될 쿠로사마앙

 

 

 

 

 

 

 

 

 

 

 

 

 

 

 

 

 

 

 

다음 날 아침도 굴죽을 데펴먹음

잘 보면 아직도 냄비에는 얼마 전에 끓인

참치김치찌개가 보인다.

저것은 언제 다 먹을런지.

 

 

 

 

 

 

 

 

 

 

 

 

 

 

 

 

 

 

낭만짬뽕이었나..

사골 국물 베이스로 짬뽕을 칼칼하게 끓인 집인데

나름 유명한지 여기 저기에 체인이 생기더니

합정 메세나폴리스 까지 진출했더라

쌀쌀한 날씨에 제격이라 가보았는데

맛은 제격이 아니었어요

다른 지점은 모르겠지만,

메세나 폴리스 완전 비추 비추

 

 

 

 

 

 

 

 

 

 

 

 

 

 

 

 

 

 

너무 맛있어서 울면서 먹은 자두와 방울토마토

흔하디 흔한 과일이건만

흔한 과일에도 맛이 제대로 배면

얼마나 위력이 강한지 제대로 배웠다

그간 나는 어떤 자두와 방울토마토를 먹어온 건지

내가 먹어왔던 과일들이 이상한 건지

내 앞에 놓은 무척 맛있는 과일들이 이상한건지

하여간에 참 많은 생각을 하며 먹었도다

 

 

 

 

 

 

 

 

 

 

 

 

 

 

 

 

 

 

죽이 말라 비틀어져서 더이상 먹지 못하고 있자

쿠로가 에이에스를 해줬다

처음 그 맛만 못한데

겁나 맛있다고 해줬다.

그래야 담에 또 해줄 거 아니냐

 

 

 

 

 

 

 

 

 

 

 

 

 

 

 

 

 

 

계란간장비빔밥

인정한다. 욕심이 과했다

다음부턴 계란은 한 개만 넣도록 하겠다

 

 

 

 

 

 

 

 

 

 

 

 

 

 

 

 

 

 

추억의 모나카

배성진 주전부리로 슈퍼 갔다다 사온 건데

내가 먹고 있다

겉에 과자가 부스러기가 되어 카페트 위로 떨어지거나 말거나

아그작 아그작 달고도 맛나게 먹는다

 

 

 

 

 

 

 

 

 

 

 

 

 

 

 

 

 

 

안되게쒀! 단 거에는 역시 코히지!

코히를 내리자 코히를 내리자

언제부턴가 위가 나빠져서 그 좋아하는 코히를 하루에

한 잔 밖에 못먹게 되었다

그러니까 지금은 하루에 한 번 밖에 없는 귀한 시간인 거시다.

 

 

 

 

 

 

 

 

 

 

 

 

 

 

 

 

 

 

음.. 이게 뭐냐면

토마토 계란 오믈렛이란 것을 한 번 만들어 보려 했다가

보시다 시피 처참히 실패한 건데

이래뵈도 맛은

없...어..

나는 진정 요리고자란 말인가

 

 

 

 

 

 

 

 

 

 

 

 

 

 

 

 

 

 

 

 

오늘의 아침은 고구마랑 버내너입니다.

버내너에 점점 검버섯이 피고 있어요

얼른 잡숴줘야 하는 상황임

안 그러면 요즘 대세인 초파리가

버내너 형님을 가만 놔두지 않을테야!!

 

 

 

 

 

 

 

 

 

 

 

 

 

 

 

 

 

어저다 보니 화요일만 외출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화요일에 그림 수업이라도 있기 망정이지

그것마저 없었으면 완전 히키코모리 수진 찍었을 상황

예전같으면 맛 없다고 비판 작렬했을 쌀국수

집밥에 지쳐 오랜만에 외식을 하니

오우~~ 너무 맛있어 너무 맛있어

 

 

 

 

 

 

 

 

 

 

 

 

 

 

 

 

 

 

내친김에 철판볶음면도 먹기로 한다

면 위에 가쓰오부시 뿌릴 생각은 누가 먼저 했나 몰라

도넛에 설탕 바를 거 생각한 놈이

서양의 천재라면

가쓰오 부시 뿌리는 거 생각한 놈은

동양의 천재인 게 분명하다 

 

 

 

 

 

 

 

 

 

 

 

 

 

 

 

 

 

 

그러나 다시 다음날부터는 이런 음식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고.

집 앞에 분식점님 사릉해요

 

 

 

 

 

 

 

 

 

 

 

 

 

 

 

 

 

아무리 식사를 부실하게 해도

디저트는 챙겨묵어야지

어릴 때 나는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엄마가 사과농장 아저씨에게 시집 보낸다고 했었다

이따끔씩 트럭을 타고 등장하시는 사과농장 아저씨란 분은

매우 매우 못생겼지만,

나는 그냥 눈 한번 질끈 감고 시집 갈 생각을 했더랬지

....

식탐이 이렇게나 무서운 거구만

 

 

 

 

 

 

 

 

 

 

 

 

 

 

 

 

집밥이란 것을 해 먹기로 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된장찌개를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찌개 끓이고 소세지 부쳐냈더니

겁나 뿌듯하네

오늘 따라 밥상에 앵그리 버드 친구 파랑이 버드(?)가

참으로 귀엽구만

 

 

 

 

 

 

 

 

 

 

 

 

 

 

 

 

 

 

 

뭐 된장찌개를 한 끼에 다 먹을 수는 없으니께

계속 이렇게 재탕해서 먹을 수 밖에..

 

 

 

 

 

 

 

 

 

 

 

 

 

 

 

 

 

 

어머님이 사과잼을 해주셨다

마침 또 집에 식빵 굴러다니는 걸 어찌 아시고

이런 걸 다 해주시나

달지 않으면서 깊은 사과맛이 아흐 너무 맛있어

나는 남친이 가진 재능이 참 부러운데

그 중에 가장 부러운 건

남친이 가진 '엄마'다

나도 이런 엄마 있었으면 좋겠다 으항항항

진짜 나도 이런 엄마 있었으면, 맨날 맨날 효도할텐데 ㅜㅜ

 

 

 

 

 

 

 

 

 

 

 

 

 

 

 

적어도 우리나라 음식 중에서 치맥이 가지는 위용은

김치 다음이 아닐까 한다

하여간에 정기적으로 먹어줘야 된다니까

 

 

 

 

 

 

 

 

 

 

 

 

 

 

 

 

면접장에서 연봉 올려달라고 떼쓰다가 배고파져서 남친집으로 갔다

어머님은 출타중이셔서 내가 직접 아버님께 음식을

(어머님께서 다 해놓은 음식으로)차려드렸다.

역시 남친 집밥을 먹으면 힘이 난다.

괜찮다.

천천히 취업하기로 맘 먹었응께

돈 많이 주는데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뭐

 

 

 

 

 

 

 

 

 

 

 

 

 

 

 

 

꼬라지를 보니 또 내 집밥이군 ㅋㅋ

그래도 어머님께 얻어온 김치가 맛있어서

짜파게티도 행복하게 먹는다

 

 

 

 

 

 

 

 

 

 

 

 

 

 

 

 

엄마 식당에 놀러오래서 갔더니

삼겹살을 꾸버 주시는데

사실 삼겹살보다

엄마가 반찬으로 내온

신김치지짐이 맛있어서

한 그릇 뚝딱했다.

두리번 두리번 엄마의 일터를 보며 눈알만 데구르르...

이럴 때 보면 나도 아직은 애가 맞다

 

 

 

 

 

 

 

 

 

 

 

 

 

 

 

 

고양이가 보고 싶어지면 찾는 홍대의 테이블A

불편한 이층으로 꾸역꾸역 기어 올라가서

허리를 웅크리고 가만히 앉아 고양이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윽고 찾아온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 따윈 안중에도 없는 열혈 스킨쉽 커플

 

 

 

 

 

 

 

 

 

 

 

 

 

 

 

 

 

 

드디어 비너스식당 입성

일본 가정식 백반이 맛있다길래

어렵게 어렵게 방문해서

겁나 후회중이다

맛 겁나 없던데

여기 대체 왜 유명한 거야!!

 

 

 

 

 

 

 

 

 

 

 

 

 

 

 

 

속도 불편하면서 맛도 없고 배도 고파서

집에 오자마나 어머니의 사과잼에

포슬한 빵 한점을 먹고 있다

조금만 먹을랬는데, 아마 저거 다 먹었지?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요,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이요,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라 하여

아침식사를 대신하여 사과를 먹고 있다

가만보면 정말 어머님이 날 먹여 살리고 있다

 

 

 

 

 

 

 

 

 

 

 

 

 

 

 

카레우동이 먹고 싶어졌어

혼신을 다해 요리했지만

왜 맛이 없을까나

 

 

 

 

 

 

 

 

 

 

 

 

 

 

카레 우동은 실패했지만

카레밥은 먹을 만 하더구만

모니터에 살짝 내친 폐인의 모습이 부끄럽고만

 

 

 

 

 

 

 

 

 

 

 

 

 

 

 

 

 

봄봄에 군자언니 밥상에 내 숟가락을 하나 얹어서 뺏어먹는 중이다

김치지짐과 김

입안에 침이 너무 고여서 참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30분 후에 저녁 약속이 있지만

괜찮겠지

 

 

 

 

 

 

 

 

 

 

 

 

 

 

괜찮지 않았다 ㅜㅜ

배고프지도 않은데, 맛없는 스파게티를 먹으려니 아흐흑

 

 

 

 

 

 

 

 

 

 

 

 

 

 

 

 

 

 

그림수업하며 먹는 간식들

이 추운 겨울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뽀얀 호빵과 만두들

가슴 한켠에 따뜻함이 번진다

 

 

 

 

 

 

 

 

 

 

 

 

 

 

 

 

 

한끼 대충 떼우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폐인의 식사

이젠 정말 그만하고 싶다

 

 

 

 

 

 

 

 

 

 

 

 

 

 

 

 

또 면접을 보고 허기가 느껴진다.

역시나 연봉이 문제인 건가..

한숨이 절로 나오는데

기름진 돈코츠 라멘 국물을 들이키니

다시 또 힘이 난다.

그나저나 광화문은 왜이리 밥값이 비싼겨

이 동네 취직되도 문제라며 위안을 삼고 있다.

 

 

 

 

 

 

 

 

 

 

 

 

 

 

 

 

왜인지 그냥 집에 가기 싫어서

면접 본 회사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 된장질을 하고 있었다.

요란하게 봤던 면접인지라 마음 좀 가라앉히고 있는데

면접 본 회사에서 연락이 온다.

그렇게 2차 면접을 봤다.

채용이 됐다.

나는 취직했다.

 

 

 

 

 

 

 

 

 

 

 

 

 

 

 

 

공교롭게도 내가 취직한 회사의 옆옆건물이 배성진의 회사

저녁은 배성진의 쏜다며, 지네 회사로 오란다

무심한 척 굴어도 누나가 백수 탈출 했다니까

지가 더 신난 배성진

가끔 느낀다

이 자식이랑 나는 가족의 정이라는게 그래도 조금은 있구나

 

 

 

 

 

 

 

 

 

 

 

 

 

 

 

 

 

 

제주 강정마을 책마을에 가야하는데

너무 배가 고프잖아

염치 불구하고 길에서 이런 걸 쳐묵하고 있다

갈릭 버거를 먹었는데

생마늘이 잔뜩 들어있드라...

-_-;

이런 라이브한 자식들

 

 

 

 

 

 

 

 

 

 

 

 

 

 

 

 

 

 

 

 

수학여행 이후 처음으로 제주에 배를 타고 간다.

주최측에서 친절하게도 도시락을 나눠줬다

빨리 도시락을 나눠먹고

갑판으로 나가서 놀기로 한다

 

 

 

 

 

 

 

 

 

 

 

 

 

 

 

 

 

배 안은 워낙 물가가 비싸서 하이네켄 먹으러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

까짓 거 취직도 됐겠다

허세 한 번 부려보자 하고 있다

 

 

 

 

 

 

 

 

 

 

 

 

 

 

 

다음날 아침까지 주는 주최측

돈 많이 걷어간다고 욕한 거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할껭 ㅜㅜ

 

 

 

 

 

 

 

 

 

 

 

 

 

 

 

 

 

 

 

 

 

강정마을 삼거리 식당 입구에 놓인 귤

마음껏 먹어도 되는 착한 아이들이다.

사실 걱정이 많았다.

2년 전 강정마을에 왔을 때 삼거리 식당은 전운이 감돌았었다

구럼비가 폭파되는데, 목숨 그까거 뭐라고 아끼냐고 했던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은 안녕할까, 아직도 있을까?

있었다. 그것도 활짝 웃으며

온갖 폭력과 핍박을 견디며 활기차게 웃고 있었다

눈물이 나서 혼났다.

고맙다. 감사하다.

그래 강정아,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지만 네게서 평화가 시작될 것이다.

믿는다.

 

 

 

 

 

 

 

 

 

 

 

 

 

 

 

 

식판에 밥을 받아와서 아무 그늘이나 자리 잡고 앉아서 퍼먹기 시작한다.

그사이 이곳은 농업도 하고 있었다.

상추와 치커리같은 푸성귀와 호박, 귤을 키우고 있었다.

이 작은 것에 또 새삼 울컥한다

강정에 지속되는 생명이 있다는 사실로도 울컥하다

정말 맛있더라.

 

 

 

 

 

 

 

 

 

 

 

 

 

 

 

 

 

 

삼거리 식당 말고 다른 식당에서 먹은 오코노미야끼

역시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먹고 있다

 

 

 

 

 

 

 

 

 

 

 

 

 

 

 

 

 

 

갈치조림이 먹고 싶어서 남친을 졸라서 모슬포에 왔다

입에서 살살살 녹는 갈치살이라니!

♥_♥

 

 

 

 

 

 

 

 

 

 

 

 

 

 

 

 

 

서울태생 도시남자 남친이 식후 코히를 드시고 싶다길래

갈치조림집 옆에 분위기 좋은 코히샵에 왔다

빠다냄새 작렬하길래 번도 하나 시키고

나는 맛만 좋구만 까다로운 남친은 별로인가 보더라

ㅉㅉㅉ

 

 

 

 

 

 

 

 

 

 

 

 

 

 

 

 

^_^bbbbbbb

빵언니의 추천으로 고등어구이 잘 하는 곳에 왔다

진짜 잘하더라

제주에서 먹은 노르웨이 고등어

탁월한 선택이었음

 

 

 

 

 

 

 

 

 

 

 

 

 

 

 

 

빵언니네 왔다

오랜만에 찾은 빵다방은 예전과는 달리 분위기가 어수선

선호는 아파서 병원 가있고, 언니는 선호 걱정 뿐이고

역시 건강이 최고여

 

 

 

 

 

 

 

 

 

 

 

 

 

 

 

 

 

배불러 죽겠는데 남친이 기어코 먹고 싶다며 온 피시앤 칩스 잘하는 곳

잘하긴 하더라..

남친도 잘먹긴 하고...

오물 오물 거리면서 먹는 모습이 참 이뻤는데 말이지 ㅋㅋㅋ

 

 

 

 

 

 

 

 

 

 

 

 

 

 

 

 

죽 중에 가장 예쁜 죽은 단연 호박죽

부족한 단백질 보급을 위한 번데기와 함께 먹으면

왠지 살기 싫어진다

 

 

 

 

 

 

 

 

 

 

 

 

 

 

 

 

마지막 굴죽

하여간에 나는 이걸 먹고 감기를 완전히 털었다네

 

 

 

 

 

 

 

 

 

 

 

 

 

 

 

 

 

 

봄봄 회원님중 어떤 분께서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고 한다

어찌하다 보니 자연스레 그 축하파티에 끼게 되었는데

거 참 부럽구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현주와 함께 갈릭에 미친 레스토랑에 왔다

청첩장이 나와서 받을 겸 만났는데

이렇게 많이 먹어서 좀 미안 미안

어쩌겠나, 태생이 위가 큰 걸

 

 

 

 

 

 

 

 

 

 

 

 

 

 

 

 

 

 

 

수훈언니와 수훈언니 남친분을 만나 닭한마리 칼국수를 먹는 중이다

닭한마리 칼국수는 언제 보아도 생소하다

푸근한 우리네 먹거리처럼 보여서 당연히 내가 자란 시골에도 있겠거니

하지만 이 음식은 서울이 고향이다

나같은 시골내기 출신은 몰랐던 음식이다.

서울에 전통음식이 있다니,

당연한 그 상식이건만, 낯설다

 

 

 

 

 

 

 

 

 

 

 

 

 

 

 

 

 

 

이틀째 만나고 있는 수훈언니와 도연씨와 함께 옥타

날은 춥고 밤은 길고 사케는 따뜻하고 사람은 좋구만

 

 

 

 

 

 

 

 

 

 

 

 

 

 

 

 

 

 

 

은영이와 함께 밥을 먹고 있다

이 집 밥이 너무 좋다

심야식당에 나오는 톤지루를 파는데

달큰한 맛이 일품 일품

 

 

 

 

 

 

 

 

 

 

 

 

 

 

 

 

 

 

켈리를 배우고 있는 은영이의 가방을 뒤지니 이런 화도구들이 나왔다

근데 저 컵에 담긴 건 커피다

먹물 아니다 -_-

 

 

 

 

 

 

 

 

 

 

 

 

 

 

 

 

 

 

북한산 등반중에 밥을 먹고 있다

김밥이며 라면이며 과일이며 뜨거운 물까지

모두 어머님이 준비하셨다

등산도 낮선데, 산에서 돗자리 깔고 뭘 먹는 것도 참 낯설다

알프스 정상에서 먹는 신라면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그 마음을 조금 알겠더만

 

 

 

 

 

 

 

 

 

 

 

 

 

 

 

 

 

내친김에 밥 까지 얻어먹고 간다

쿠로가 질기다고 투정했던 도루묵찌개는 역시나 내 입맛엔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꽉꽉 들어찬 알이 얼마나 맛있던지 흐흐흐흐

아.. 집에 가기 싫다.

어머님 집에서 하숙하고 싶다

 

 

 

 

 

 

 

 

 

 

 

 

 

 

 

 

 

 

식구끼리 도란도란 앉아서 밤을 까먹었다

집에 가기 싫어서.. 하나 하나 까먹다 보니

거진 다 먹었다.

하아.. 집에 가기 싫다

 

 

 

 

 

 

 

 

 

 

 

 

 

 

 

 

첫 출근

처음 보는 사람들과 초밥을 만들어 먹는 중이다 -_-;

이날의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까

아헹헹

사람들은 정이 넘치고 횟감도 넘치고 밥도 넘쳐났었던 점심이었다

 

 

 

 

 

 

 

 

 

 

 

 

 

 

 

 

 

 

회사에 캡슐머신이 있다

하악 하악

캡슐이 많기도 하더라

하악 하악

사랑한다. 나의 회사

 

 

 

 

 

 

 

 

 

 

 

 

 

 

 

 

 

뭐 하여간에 취직도 됐겠다

비싼 밥 한끼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쿠로와 자축파티 중이다

내가 먹었던 라자냐중에 가장 비싸고 고급스러운 라자냐를 시켰다

밖에 날은 점점 추워져가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따뜻한 저녁식사였다

 

 

 

 

 

 

 

 

 

 

 

 

 

 

 

 

 

근사한 식사를 마지막으로 10월이 끝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10월이 가장 바빴던 달이었던 거 같네요.

책도 보고 글도 쓰고 여행도 다녔습니다.

집밥도 실컷 먹었던 달이기도 하구요

냐하하

안녕 나의 백수 시절 ~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또 보자꾸나 ㅋㅋㅋ

11월에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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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드리 byod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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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네요~^^

    2014.11.01 22:28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