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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5 [전세집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테리어하기 / 거실편 / 컨셉 정하기



 

우선은 거실의 용도를 정해야 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꾸몄는지 구경하는 건 그 다음에 해도 되요.

저는 책을 좋아하고 남편은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므로, 자연스레 저희는 거실을

책보고 음악들으며 쉬는 까페같은 공간

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집 거실이 매우 좁은 면적입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학교 앞에서 원룸을 얻어 자취를 시작했는데, 딱 그 정도의 크기예요. 만약 다른집처럼 저곳에 TV와 장식장을 두고 쇼파를 뒀다면 둘 사이가 너무 가까워서 눈 버리기 딱 좋았을 거예요. 이런 사항을 고려하여 제가 정한 인테리어의 법칙 하나가 공개됩니다.

 ※ 인테리어의 법칙 

좁은 공간에는 큰 가구를 배치하라

 

이게 무슨 소리냐면 여자분들 입는 수영복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뚱뚱하다고 해서 원피스 수영복 입으면 괜히 뱃살 도드라져 보이고 다리 짧아보이잖아요. 그럴땐 차라리 과감하게 프린트가 큰 비키니를 입던가 랩스커트로 뱃살은 가려주고 절개라인으로 가슴골은 모아주는 디자인을 선택하지 않습니까?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괜히 좁은 공간이라고 작은 소품들 모아놓아봤자, 조잡해보이고 동선 안 살아요. 더구나 뒤에 베란다를 수시로 왔다 갔다 해야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이 집에서 가장 불편한 공간이 거실되기 딱 좋은 상황이었어요. 좁은 공간을 효울적으로 이용할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나온 거실컨셉은


- 일부러 큰 가구를 배치해서 좁은 공간을 안락하게 만들자.

-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입식으로 꾸미자.

 

였습니다.

 

이렇게 컨셉을 정하자 참으로 많은 반대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거실은 좌식이 채고시다.

- 집에 오자마자 쇼파에 드러누워야지 테이블이 무슨 소리냐

- 집들이 할 때를 생각해라, 몇 명 초대 못하지 않느냐

주로 이런 의견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정한 인테리어의 법칙이 또 생깁니다.


내가 살 집이다. 남의 말에 신경쓰기 시작하면 죽도 밥도 안된다.

 

저는 퇴근하자마자 집에 와서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사람이고, 남편은 퇴근하자마자 씻고 차를 마시는 게 가장 좋은 사람이었습니다.우리 부부의 생활을 먼저 생각하기로 하고 그냥 밀어붙인 결과 이러한 거실이 탄생했습니다.

 

지금 거실은 우리 부부가 늘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장소이고, 가장 많이 머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부인이 잘못했으니 용서해달라고 비는 공간이며, 흔쾌히 용서받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책보고, 글쓰고, 빨래를 개다가, 친구들이 놀러오면 대접을 하는 응접실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죠. 

 

 



 

 

 

이제 본격적으로 소품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다음화는 벽돌책장입니다.

 

 

 

Posted by 오드리 byod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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