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정말 내가 느므 느므 좋아하는 단골집이다.
뜨겁고 밍밍하기만 한 쌀국수에 질리고
배는 부른데 웬지 포만감은 없는 태국, 베트남요리에 마음이 허해지면
나는 보상받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연남동의 툭툭 누들타이와 더불어 내가 증말 애정하는 쌀국수집.
사람들에게 소문이 안난 것도 맘에 들고
외진 곳에 위치해서 갈 때마다 사람 별로 없는 것도 맘에 들고
그래서 웨이팅이니 뭐니 그런 짜증나는 일이 없는 것도 참 좋다.
그래도 위치는 참 별로야... 너무 별로야.. ㅋㅋㅋ
입구.
사진이 삐뚤게 찍힌 것은 내 마음이 삐뚤어서는 아니다.
그래도 너무 삐뚤게 찍혔네.
아오 신경쓰여.
메뉴판.
저기 네모칸으로 표시해둔 것은 내가 이집에서 먹어본 것이다.
대충 적어보면,
실내 모습이다.
천장을 보면 한가롭게 등이 걸려있지만 전반적인 가게 분위기는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그래도 부엌은 오픈형이라서 요리하는 거 다 보이고
위생관념도 괜찮아보임
밑반찬인데..
아흐흑
여기 레몬이 아니라 라임을 주신다.
라임아~~
라임아~ㅜㅜㅜㅜ
베트남 음식 좀 먹어본 사람들은 알지.
레몬보다 라임이 훨씬 더 맛있다.
그나저나 라임은 어디서 사야하나.
구입처 알면 나도 좀 사서 쟁여놓고 싶은디..
라임에 환호하는 순간 하나 둘씩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린 짜죠, 파인애플 볶음밥, 스페셜 쌀국수, 통새우커리를 시켰다.
짜죠는 겉은 바삭바삭한 튀김에 장을 찍으면 바삭한 튀김이 흡수해서 먹기 딱 좋다.
밥이랑 국수 양 보임?
완전 고봉밥에, 고봉 고기 국수임
새우도 탱글태글하고 코코넛 밀크에 버무려진 커리는 왜이리 입에 쫙쫙 붙냐
흐흐흐흐흐흐
짜죠 단면을 보라
아오 절로 맥주가 땡기네
커리 국물에 밥을 솩솩 비비면 정말 밥도둑.
맨밥에 비벼 먹었어야 하는데 파인애플 볶음밥에 비비니까 좀 너무 과한 느낌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커리 국물엔 무조건 밥이지.
우리가 시킨 것이 거의 4~5인분이라서 결국 다 못 먹고
새우 커리는 좀 포장했지만
그래도 나머지 음식들은 모두 초토화시켰다.
그땐 정말 배불러서 음식 쳐다도 보기 싫었는데
지금 보니까 저 쌀국수 국물 드링킹하고 싶네.
아 배고파 ㅜㅜ
조만간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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